"한진重, 대규모 유증으로 투심 위축…목표가↓"-LIG證

입력 2014-06-05 07:58
[ 노정동 기자 ] LIG투자증권은 5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자산 매각이 지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3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44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도조선소가 정상화될 때까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이 증권사 양형모 연구원은 "유상증자의 이유는 자금 사정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미리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라며 "자산 매각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오는 8월 도래하는 공모사채 1500억 원 만기를 대비한 증자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수주 목표는 달성이 예상되고 지연되고는 있지만 자산 매각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기존 투자 포인트에 대한 관점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상증자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양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지난해 1월 1802억 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기 전날 대비 신주 상장일인 4월까지 주가는 32% 하락했다"며 "이는 당시 불황으로 인한 수주 가뭄과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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