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부터 경남도지사 후보들의 신경전이 뜨겁다.
15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경남도지사 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생명과 사람을 무시하는 도정을 편 홍 후보를 확실하게 심판하자"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내부적으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 최근 홍 후보와의 격차가 많이 좁혀져 막판에는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와의 TV토론은 최소한 3회 이상 이뤄져 도민의 선택권이 충분히 보장되어야 한다"면서 "홍 후보는 즉각 TV토론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에 등록한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조용히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지 않고 웅변이 아닌 대담 방식으로 유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를 유세 때 이용하기로 했으며,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오는 16일 오전 경남도 선관위 앞에서 주요 공약 등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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