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언딘 "지금 시신 인양하면 윗선 다쳐" …진실은?

입력 2014-04-29 12:28

세월호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민간 구조 업체 언딘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참사 구조 작업 중 발생한 언딘과 관련한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발생 나흘째인 지난 19일 구조작업에 나선 자원봉사 민간 잠수사들이 구조작업을 하다 처음으로 세월호 4층 객실 유리창을 통해 3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때 한 민간 잠수사는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의 고위 간부가 '시신을 언딘이 발견한 것으로 해아 한다'며 '지금 시신을 인양하면 안 된다. 이대로 시신이 인양되면 윗선에서 다칠 분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며 민간 잠수요원이 발견한 시신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일부 민간 잠수사들은 "언딘 측이 직원으로 계약 해주겠다"며 "모든 일은 비밀로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언딘 측은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 게 맞고 실력이 좋아 함께 일하자고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윗선에서 다칠 분이 많다'는 등의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진실 규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