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8일 만도에 대해 그룹 리스크가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6%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모회사 한라는 하이힐 복합쇼핑몰을 KCC와 현대백화점 등이 참여한 KTB자산운용 펀드에 매각했다. 이로 인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잔액이 520억 원으로 감소했다. 기존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되면 제재를 받아 추가적인 자금 지원 가능성은 낮아졌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879억 원, 매출액은 7.4% 늘어난 1조4667억 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이란 매출이 올 1월부터 재개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과거 이란 매출은 분기당 약 400억~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연결법인인 마이스터와 만도신소재가 수익성 낮은 사업부를 지난해 말 청산해 마진 상승을 도울 전망"이라며 "지리자동차와 합작한 중국 닝보법인(지분율 65%)은 지리향 납품이 늘어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생산 증가와 신차효과에도 주목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생산설비 증가(현대차 3공장 15만대 증설, 기아차 3공장 30만대 신설)와 제네시스, LF쏘나타 등 신차효과도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완성차의 전장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