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차 닛산 리프, 제주도 달린다

입력 2014-03-17 21:37
11월부터 차량 인도


[ 정인설 기자 ]
한국닛산은 17일 순수 전기자동차인 ‘리프’를 제주도에 출시했다. 오는 21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현장에서 1차 제주 도민공모를 받은 뒤 11월부터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리프의 가격은 5000만~5500만원이지만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보조금을 받으면 2700만~3200만원에 살 수 있다. 보조금은 제주도를 비롯한 지자체가 실시하는 추첨에서 당첨된 고객들만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제주도는 총 487명으로부터 전기차 구매 신청을 받았으나 예산 한계로 추첨을 통해 160명에게만 보조금을 지급했다.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이 늘어나는 올해엔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200대가량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다음달 기아자동차와 BMW가 순수 전기차인 쏘울 EV와 i3를 각각 선보인다.

닛산 리프는 1회 충전으로 135㎞를 주행할 수 있고 최대 시속은 145㎞다. 2010년 12월에 미국과 일본에 첫선을 보인 뒤 지난 1월 말까지 세계에서 10만대 이상 팔렸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