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그랜드2' vs LG 'G프로 2', 멀티미디어 폰 경쟁

입력 2014-03-13 12:20

[ 김민성 기자 ]삼성전자가 멀티미디어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5.25인치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2(Galaxy Grand2)'를 13일 출시했다. 출고가는 51만 7000원.

'갤럭시 그랜드2'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그랜드'의 후속작. 전작 화면보다 6mm 더 커진 133.3mm 크기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5인치 이상 대화면에서 영화나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자주 사용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LG전자 최신작 'G프로 2'(5.9인치)도 멀티미디어 사용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G프로 2'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풀HD IPS 해상도를 지원해 하드웨어 측면에서 앞선다. 카메라 관련 편의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출하가는 99만 9900원으로 2배 가까이 비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 부담 없이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그랜드2'는 16:9 화면 비율에 '옵티멀 와이드 뷰(Optimal Wide View)' 기능이 실렸다. '멀티 윈도우' 기능으로 화면을 2분할해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띄울 수도 있다. 갤럭시 프리미엄 제품의 핵심 기능인 '그룹 플레이', 'S 트랜슬레이터', '스토리 앨범' 등 기능도 지원한다.

'스토리 앨범'으로는 촬영한 사진에 위치정보, 메모, 날씨 등의 내용을 담아 마음에 드는 테마와 레이아웃으로 디지털 앨범을 만들 수 있다.'S 트랜슬레이터'는 이메일, 문자, 챗온 메시지 송·수신 중 문장을 바로 번역해 텍스트나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룹 플레이'는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단말기와 와이파이(WiFi)로 연결한다. 같은 음악을 동시에 듣거나, 사진과 문서를 공유할 수 있다.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5GB 램, 2600mAh 배터리, 8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했다. 블랙,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젤리빈(4.3)을 탑재한 점은 아쉽다. 신작 스마트폰이 최신 버전인 킷캣(4.4)으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OS 업그레이드는 조만간 지원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