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이익 정체 지속…목표가↓-우리

입력 2014-02-17 07:52
[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17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이익 정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보유 투자의견은 유지.

성수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역난방공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989억원(전년대비 -12.3%)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948억원) 및 컨센서스(970억원)에 거의 부합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주로 평균기온 상승 등에 따른 열 판매량 감소(-10.3%) 및 전기판매단가(SMP) 하락(-1.6%) 등으로 전기판매 부문 영업이익률이 악화된 것에 기인한다.

2014년에도 부진한 실적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올해도 SMP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제한적인 가동률 상승 등으로 전기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감익 추세가 불가피해서다.

성 애널리스트는 타이트한 전력수급 상황 등으로 국내 민자발전 비중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타민자발전사와는 달리 2017년까지 증설 계획이 없어 민자발전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2014년 지역난방공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7% 감소하는 2165억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저발전 가동률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SMP 하락세도 더 이어질 전망임에 따라 201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14%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