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5일 올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5~10%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집계가 진행 중이다. 2011~2013년 3년 연속 이익 감소세를 피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높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로존이 역성장 기조를 벗어나는 국면이고 중국 경기도 안정화될 것"이라며 "기업 연간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엇보다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성장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기 경착륙에 따른 국내 기업의 '이익 충격'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그는 "경험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률이 7~8% 기록한 이후엔 다음해 1~2%P가량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전망대로라면 중국은 올해 0.2%P 하락에 그쳐 안정적인 성장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