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 불안 우려,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워"-KTB

입력 2014-01-28 08:19
[ 정혁현 기자 ] KTB투자증권은 28일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채현기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더불어 터키 리라화, 러시아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동반하락해 작년 6월의 '신흥국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생겼다"며 "최근 투자자들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신흥국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신흥국의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 지속으로 인플레이션 심화, 내수 위축에 따른 경기 둔화 등의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흥국들의 구조적인 결함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맞물려 지속적인 파열음을 낼 가능성이 크다"며 "신흥국 금융 불안 우려가 전면적인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