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0일 KB금융에 대해 KB카드 개인정보 유출이 실적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은행은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생한 KB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일부 고객 이탈 가능성과 신규 유치의 어려움은 향후 실적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B카드의 그룹 내 당기 순이익 기여도는 약 30% 수준인데, 당분간 카드의 이익 기여도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도 불구하고 2014년은 구조적 변화에 의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특히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대손 충당금 안정화로 그룹의 자기자본수익률(ROE)는 2014년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금융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발행한 후순위채권 4조2000억원 전액 연내 만기 도래된다"며 "현재 금리에서 50% 차환 발행을 가정하면 은행 기준 NIM은 약 9bp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2008년 발행한 해외 커버드 본드 10억불도 전액 상환 계획이어서 NIM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