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팔용동 계측자동화 시스템 전문업체인 이레산업(대표 김두식)이 어디서든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가전제품 표준 성능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1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비 3억원을 들여 창원의 L사와 공동으로 측정 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용한 표준 성능평가 시스템인 ‘G시스템’을 개발했다.
G시스템은 시험장소와 시험담당자에 따라 설비 구성이 달라져 시험 결과값이 달라지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동일한 측정환경을 제공해 시험장소, 시험담당자와 상관없이 같은 시험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
김두식 대표는 “이 시스템은 품질관리에 도움을 줘 기업들이 품질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 제품 개발 성능평가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10개국에 소액이지만 개발 1년만에 1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올 들어서는 독일의 한 기업과 수출협의를 하고 있는 만큼 유럽시장 공락에도 나설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시스템은 계측장비에서부터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까지 전 구성을 국산화했고 가격은 기존 해외 제품에 비해 5000만원이 저렴한 3000만원대다.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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