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건강을 위한 뷰티상식 ‘난방병’

입력 2013-12-20 09:00
[라이프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난방 기구를 가동하거나 보온제품을 착용 및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쌀쌀한 날씨에 밀폐된 공간에서의 지나친 난방은 냉방병과 반대되는 '난방병'을 유발해 신체 여러 부위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인체에 적당한 습도는 40~60%인데 비해 난방을 가동하면 실내습도가 20%대로 떨어져 피부건조 및 안구건조증, 두통, 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피부는 수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일어나거나 가렵고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만큼 예민해지기 십상이다.이에 피부미인 고현정은 한겨울에도 웬만하면 보일러나 자동차 내 히터를 틀지 않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난방을 틀게 되면 피부의 건조함을 악화시킴과 동시에 가려움증을 유발해 2차감염이나 심각한 상처 등을 남기기도 한다.그렇다면 다가오는 혹한기, 난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겨울철 피부 관리법에 대에 알아보도록 하자. 난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시켜 주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습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실내온도는 2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또한 환기도 중요하다. 환기가 안 되면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에 오래 노출되어 두통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하루에 2번 정도 환기를 시켜주고 점심시간이라도 잠시 밖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현재 가정, 직장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온열기구는 전기난로, 전열 매트 등의 전기난방용품뿐 아니라 온수 찜질팩, 휴대용 핫팩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때문에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그만큼 안전사고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대표적인 예로 난방기구 과다사용으로 인한 얼굴, 팔, 허벅지 등에 열성홍반이 생기거나 심지어는 난방기구의 뜨거운 열기로 화상을 입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도 있다.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열성홍반은 몸이나 다리의 가는 혈관이 늘어나서 붉은 색을 띄는 것으로 가렵고 화끈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이는 전기난로 등의 복사열에서 나오는 자외선이나 원적외선 등이 피부세포 DNA에 변형을 일으켜 나타나는 것이다.열성홍반은 사무실 책상 아래 전기난로를 켜 놓고 장시간 사용하거나 가정에서 전기매트 등을 높은 온도로 오래 사용하는 경우, 야외활동 중 핫팩을 장시간 같은 부위에 사용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일반적인 화상과는 달리 피부가 뜨거운 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열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피부 안쪽부터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다.임 원장은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습관적으로 난방 기구를 장시간 가까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방기구 사용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수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기기는 반드시 전원스위치를 꺼놓거나 적정온도에 도달하면 설정온도를 낮추고 전기난로는 최소 1m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전했다.이어서 “음주 후 취침 시에는 전기매트나 핫팩 등은 피해야 하며 온수매트나 온수찜질팩 등은 사용 전후 누수를 점검하고 적정 시간만 사용해야합니다. 아울러 전기매트나 핫팩은 유아나 피부가 약한 사람들이나 취침 시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사진출처: 영화 ‘세상의 끝까지 21일’ 스틸컷)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지하철에서 만난 여우, 현대문명의 편리함 ‘도도해’ ▶ 화장실 명언 1위 “큰일을 먼저 하면 작은 일도…” 폭소 ▶ 초대형 고양이 소파, 방 안을 가득 채운 고양이 크기 ‘깜짝’ ▶ 물위의 남자, 수면 위를 10초 간 ‘전력질주?’…이 정도면 능력자▶ [포토] 수지 '유혹의 커튼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