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사장 취임 "KIC, 수비 위주 투자할 것"

입력 2013-12-05 21:28
[ 이심기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안홍철 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사진)가 임명됐다.

안 신임 사장은 5일 KIC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다.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국부펀드다. 지난해 말 기준 633억달러(67조원)의 자산을 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다.

안 사장은 “국부펀드 특성상 자산의 안정적 운용이 중요하다”며 “수비 위주의 투자를 하면서 공격 기회를 엿볼 것”이라는 경영 방침을 밝혔다. 그는 “실력 있는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리서치 부서를 대폭 강화해 자체 투자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인 안 사장은 국제금융센터 부소장을 거쳐 2002년 출범한 KIC의 초대 감사를 맡기도 했다. 이후 BAT(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코리아 전무와 맥쿼리증권 고문 등을 역임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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