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도턱 높이 1cm 이하로 정비

입력 2013-12-03 11:22
서울시가 유모차 등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도턱 높이를 1cm 이하로 낮추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시내 1166곳의 보도턱 높이를 유모차 등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1cm 이하로 낮췄다고 3일 밝혔다. 시가 정비한 구간은 길이로 4948m에 이른다.

서울시는 또 이 구간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앞에 차도가 있다는 점을 적절한 시점에 감지할 수 있도록 보도 시작점 30cm 떨어진 지점에 점자블록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전수 조사를 해 제각각인 나머지 보도턱의 높이를 1cm 이하로 낮추고 점자블록도 정비할 계획이다.

보도턱은 보도와 건널목·차도가 만나는 곳에 설치하는 데, 2007년 2월 마련된 보도턱 운용지침에 따라 설치한 곳은 높이를 1cm 이하로 설계됐지만, 이전에 시공한 곳은 높이가 10cm가 넘는 곳도 있다.

천석현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10cm 보도턱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넘어야 할 산과 같다"며 "교통약자의 불편사항을 꼼꼼히 챙겨 장애 없는 보행 환경을 만들고 시민의 권리인 보행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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