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펀드' 출시 하루 만에 '매진'

입력 2013-11-21 13:37
수정 2013-11-21 15:30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 펀드'가 출시된 지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됐다.

21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따르면 전날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6곳에서 판매가 시작됐던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펀드가 이날 정오께 1000억원 규모의 물량이 판매 완료됐다.

이 펀드는 만기에 따라 크게 네 종류인 1·2·3·4호(각각 만기 4·5·6·7년)로 출시됐다.

만기가 짧은 1·2호(각각 만기 4·5년) 상품은 이미 전날 오전에 모두 판매됐고 이후 이날 오전까지 3·4호가 추가로 모두 팔렸다.

1인당 가입 규모는 약 1900만원으로, 투자자 대다수가 투자 한도 금액인 2000만원 수준까지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펀드는 애초 전날부터 오는 26일까지 5영업일 동안 판매될 예정이었다.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펀드의 수익률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2.5%)보다 높은 평균 연 4%대다.

이 펀드는 맥쿼리인프라가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사업에서 철수하고 서울시가 사업 재구조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재원 조달 목적으로 조성됐다.

서울시는 만기까지 시민펀드를 환매할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펀드 설정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 매매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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