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혁의 상상플러스] <6> 차트에 나타난 희로애락·흥망성쇠를 보라

입력 2013-10-21 06:58
수익은 우연히 달성되는 게 아니라 꾸준한 노력의 산물이다. 시장과 산업, 기업을 분석하고 매매 타이밍을 포착하기 위한 기법을 개발해야 한다.

주식은 특히 타이밍의 예술이다. 타이밍은 어디에서 포착할 수 있을까. 바로 눌림목이다. 상승 직전 눌림목 포착은 타이밍의 예술 중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차트를 분석하는 관점에서 접근할 일이 아니다. 차티스트가 되기보다 차트 아티스트가 돼야 한다. 단순히 차트 흐름을 포착하고 현상을 분석하기보다 차트 안에서 종목 내면의 울림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차트를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로 보자는 얘기다.

생명체에는 라이프사이클이 있다. 라이프사이클을 관찰하면서 차트를 분석해야 한다. 바닥권 첫 상한가가 발생하고 특정 패턴을 연출한 뒤 투매가 나온 종목을 유심히 봐야 한다. 바닥권 첫 상한가의 매수주체들이 왜 손해를 감수하면서 투매를 유발하는지 꼼꼼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투매 이후 횡보형 기간조정 패턴이라면 그 투매는 의도된 투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래량 상위 1000개 종목의 차트를 분석하면 바닥권 첫 상한가 이후 특정 패턴을 연출하고 투매가 나온 종목의 상당수가 2개월 후 큰 시세를 만든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차트를 연구해야 한다.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차트를 보면 차티스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차트를 연구해야 비로소 차트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 차트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선 매일 1000개 이상의 종목차트를 분석해야 한다.

차트에는 희로애락과 흥망성쇠가 나타난다. 차트를 보면 기업 인생의 희로애락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