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식 "로하스, 지역발전의 최고 원동력"

입력 2013-10-21 06:58
로하스 산업

주현식< 제주지역사업평가원장 >


최근 ‘로하스’라는 용어가 넘쳐나고 있다. 로하스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거대한 물결로 확산돼 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로하스는 자연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지구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궁극적 측면에서는 친환경주의나 생태주의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참여운동을 중심으로 도덕적·윤리적 당위성을 강조하는 친환경론주의와 달리 건강과 관련된 소비행위와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본적인 초점을 둔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로하스는 소비행위를 하면서도 사회 전반을 고려해 현재의 자원을 현 세대에서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까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자연환경을 보호하려는 생활방식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방식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로하스박람회가 제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제주도는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했다. 더불어 세계 7대 자연경관에도 선정될 정도로 자연환경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런 자연환경 속에서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자연과 문화환경, 라이프스타일이 후대에까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하려는 로하스산업이야말로 제주도를 명실상부한 ‘건강의 섬, 장수의 섬’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제주에서 처음 열린 로하스박람회는 건강과 환경문제를 연계해 1, 2, 3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로하스의 가치를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환경과 경제를 고려하는 로하스산업 발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번 제2회 로하스박람회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건강뷰티생물·신재생에너지·친환경생명농업·에코관광 등 다양한 로하스 상품을 관광객에게 선보이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로하스 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로하스는 개인과 사회의 행복과 삶의 질을 중시한다. 따라서 로하스의 가치관, 소비문화 및 라이프스타일 산업은 자원 기반의 지역발전 모델에 최고의 동력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로하스 가치관이 녹아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제주도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가진 휴양관광지이자 장수의 섬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로하스 산업의 발전은 제주를 위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로하스 어워즈 및 박람회 행사가 제주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주현식< 제주지역사업평가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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