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밥캣의 호조와 중국 굴삭기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31%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3억원(전년대비 +8.0%), 945억원(+166.5%, 영업이익률 4.7%)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902억원)를 상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밥캣의 실적 개선세 지속, 3분기 중국법인의 흑자전환, 공작기계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 때문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DII(밥캣)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250억원(-4.8%), 743억원(+109.3%, 영업이익률 8.0%)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유럽법인의 적자폭 축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10.7% 증가한 1411대 기록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그는 "4분기에도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판매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4분기 월평균 판매대수가 406대로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판매 대수는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회복세는 2014년 상반기 성수기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4년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 예상치를 기존 대비 10%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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