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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잡스' 중 지난 20일 출시된 아이폰 5S와 5C가 연일 화제다. 아이폰 마니아들은 한국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매번 애플 제품이 나올 때마다 떠오르는 이름이 있으니 다름 아닌 '스티브 잡스'다. 사람들은 그가 애플의 창시자라는 것은 알지만,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게임을 개발한 것은 잘 모른다.</p> <p>8월 29일에 개봉한 영화 '잡스'에서 전자게임회사인 '아타리'에 입사한 그가 슈팅 게임을 만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바로 탁구게임 '퐁'의 후속작인 '브레이크아웃(이하 벽돌깨기)'이다. 게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게임 중 하나로 기록되는 '벽돌깨기'는 간단한 게임 방법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다.</p> <p>'잡스' 영화가 개봉하기 전날인 8월 28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컴투스 사무실에서 신개념 벽돌깨기 게임인 '매일매일 벽돌깨기'를 개발한 박중원 빅포게임즈 기획팀장과 퍼블리싱을 담당한 김병덕 컴투스 메인 PM을 만나보았다.
▲ 김병덕 컴투스 메인 PM(왼쪽)-박중원 빅포게임즈 기획팀장 ■ '컴투스와 빅포게임즈는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 </p> <p>개발사와 퍼블리셔는 숙명적으로 가깝고도 먼 사이다. 하지만 박중원 기획팀장과 김병덕 PM은 인터뷰 내내 유난히도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였다. '두 분이 많이 친하신가봐요'라는 질문에 박 팀장과 김 PM은 환한 웃음으로 대답했다.</p> <p>박중원 빅포게임즈 기획팀장은 2004년부터 KRG소프트 무협 MMOPRG '열혈강호 온라인'의 메인 모델러를 담당하며 업계에 뛰어든 후로 10년째 게임과 함께했다. 2006년에는 꾸러기 소프트에서 MMORPG '위 온라인'의 메인 모델러를 작업하고, 2009년에는 대구 영남이공대학 3D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p> <p>이후 2010년부터 빅포게임즈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웹 게임 '킹스워' 팀장을 맡으며 그래픽을 담당했다. 2011년에는 웹 SNG '원드랜드'의 팀장을 맡고, 2013년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인 '매일매일 벽돌깨기'의 팀장을 맡게 되었다.
박 팀장은 '개인적으로는 컴투스와 처음 맺는 인연이다. 하지만 빅포게임즈의 6명 중 3명의 임원단이 컴투스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다. 따라서 옛날부터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컴투스에서 워낙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애를 써줘서 친해졌다'고 설명했다.</p> <p>이에 질세라 김 PM도 '빅포게임즈가 워낙 열심히 게임을 만들어서 함께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발사 중 가장 열정적인 것 같다. 주말은 물론 밤샘도 불사한다'며 '장군 멍군' 칭찬을 주고받았다.</p> <p>■ '짜릿한 첫키스 같은 게임'</p> <p>첫키스의 짜릿한 추억이 평생 가는 이유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박 팀장과 김 PM에게 '매일매일 벽돌깨기'는 첫 게임이다. 박 팀장은 '이전에는 웹 게임은 만들어봤지만 모바일 게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만들었던 것 중에 가장 힘든 게임인 것 같다. 적은 인원으로 기동력 있게 움직이다보니 밤샘은 기본이다'라며 짜릿한(?) 기억을 털어놓았다.</p> <p>김 PM에게도 '매일매일 벽돌깨기'는 특별한 첫 게임이다. 그는 '이전에 ''디펜스 테크니카'와 '포켓아일랜드', '닌자가 되는법' 등을 담당했지만, 혼자 담당하는 게임으로는 처음이다'며 고백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홍보 담당 직원도 '사실은 나도 컴투스에 오고 처음으로 혼자 홍보를 담당한 게임이다'라며 거들었다. 기자 역시 컴투스에서 처음 하는 인터뷰로 네 명 모두에게 '매일매일 벽돌깨기'는 짜릿한 첫 게임이다.
이렇게 컴투스와 빅포게임즈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 '매일매일 벽돌깨기'는 어떤 게임일까? 박 팀장은 '하나의 장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오락실에서 익숙한 게임을 모바일에서 원래의 게임성을 깨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p> <p>쉽고 간단한 게임 방식이지만, 개발은 만만치 않았다. 박 팀장은 '순수한 게임 개발 기간으로만 따지면 3개월 정도 걸렸다. 하지만 컴투스와 게임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 후로 게임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원래는 심플하게 벽돌만 깨는 게임이었다. 따라서 뼈대만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컴투스는 여기에 피버 모드나 펫, 캐릭터 등을 추가해 예쁘게 살을 붙여줬다. 이 과정까지 모두 합하니 6개월 정도가 소요되었다'고 전했다.</p> <p>■ ''이웃집 벽돌깨기'에서 '매일매일 벽돌깨기'가 되기까지' </p> <p>본격적으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실 '매일매일 벽돌깨기'는 전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게임으로 플레이 방법에서 큰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 따라서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시나리오와 무한 모드, 보스 모드, 보너스 모드 세 가지로 나뉜 플레이 형식으로 신선함을 더했다.</p> <p>박 팀장은 '게임 시나리오에 차별화된 점을 녹여내고 싶었다. 하지만 벽돌깨기 게임이 워낙 바와 공 그리고 빈 공간 이 세 가지가 필요한 게임이다 보니 스토리로 연관시킬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서 잘라냈다'고 전했다.</p> <p>현재 시나리오는 동물 캐릭터들이 올망졸망 오순도순 살고 있는데, 무시무시한 보스가 쳐들어와 벽돌로 마을을 부수고 동물을 납치해 가서 이를 구하러 가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김 PM은 '처음에 이름을 지을 때도 고민을 많이 했다. '이웃집 벽돌깨기'도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게임하고 크게 상관이 없는 이름이라 시나리오를 통해 녹이려고 했다. 그래서 동물들이 모여 사는 집이 있는데, 옆집이 너무 시끄러워 문을 열었더니 무서운 보스가 있어서 깜짝 놀라는 내용의 만화를 앞에 넣으려고 했다. 층간 소음에서 나오는 공감(?)을 얻고자 했다'며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p> <p>박 팀장은 '게임을 만들며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벽돌을 시원하게 깨보자'는 마음으로 게임의 고유한 특징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그래서 한 판을 깨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게임의 대세는 스피드함이다. 속도감과 함께 부수는 쾌감을 살리기 위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 무한모드(오른쪽 위)-보스모드(왼쪽 아래)-달인모드(오른쪽 아래) 다양한 모드들은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다. 박 팀장은 '유저들은 취향에 맞게 모드별로 즐길 수 있다. 무한 모드의 경우 쉽고 빠르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고, 보스 모드는 공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로 점점 많아져서 신선한 벽돌깨기를 즐길 수 있다. 달인 모드의 경우 기존의 게임성을 느낄 수 있지만 맵 자체가 어려워서 무한 모드나 보스 모드에서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자신있게 소개했다.</p> <p>■ ''노력형' 게임이 아니라 시원한 '스피드형' 게임' </p> <p>몇 달 동안 밥 먹고 게임 개발만 했다는 이들의 계획과 포부는 남다르다. 박 팀장은 '초반에 기획을 많이 했다. 캐릭터와 펫 추가뿐만 아니라 PVP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두었다. 유저분들의 빠른 콘텐츠 소비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피드백을 받으며 빠르게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며 출시 전부터 업데이트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p> <p>포부 역시 사나이답게 1등이다. 그는 '카톡 순위권에 들어가 매출 1위가 목표다. 물론 첫 게임인 만큼 양 어깨가 벽돌은 진 듯 무겁게 느껴지지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매일매일 벽돌깨기'란 어떤 게임일까? '당연한 말이기도 하지만, '매일매일 벽돌깨기'는 고전의 재해석이다. 모두에게 익숙한 '벽돌깨기' 게임은 더 쉽고, 간단하면서도 유쾌, 상쾌, 통쾌하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p> <p>이어 '다른 게임이 열심히 노력해서 깨는 '노력형' 게임이라면, '벽돌깨기'는 잠깐동안 아무 계산 없이 60초 안에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스피드형' 게임이다. 여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성까지 더했다. 시원하게 벽돌을 부수면서 게임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매일매일 벽돌깨기 for Kakao' 사전 이벤트 실시
컴투스, '매일매일 벽돌깨기 for Kakao'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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