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갤럭시 '메카' 베일벗다…삼성 모바일 연구소(R5) 문 열어

입력 2013-06-10 08:58


삼성전자 차세대 휴대폰 개발의 메카가 될 수원 '모바일연구소'(R5)가 2년 6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10일 문을 열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부근 소비자가전(CE)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사장은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개최했다.

수원 디지털시티 안에 다섯 번째로 들어서는 종합연구시설인 R5에는 그 동안 사업장 안에 흩어져 있던 1만명의 휴대폰 연구개발(R&D) 인력 등이 입주해 차세대 모바일 기기 개발에 나선다.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 사장은 "R5는 삼성 휴대폰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편 삼성전자가 창조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변화와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모바일 R&D 인력·특수실험실 모아 시너지 창출

2010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6개월 만에 완성된 R5는 지상 27층, 지하 5층, 연면적 30만8980㎡ 규모의 트윈타워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분산돼 있었던 휴대폰 R&D 인력은 물론, 모바일기기 관련 특수실험실들도 R5로 통합해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국제공인을 받은 전자파적합성(EMC) 실험을 비롯해 블루투스·와이파이, 안테나 등 휴대폰과 관련한 첨단 실험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검증 간 유기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글로벌 시장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원활한 협업을 위해 60여개 글로벌 지법인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상황실 등 150개소의 화상회의실도 갖췄다.

협력사들과 머리를 맞댈 공간도 확충했다. 1000여명의 내방객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갖췄고 내방객과 회의뿐만 아니라 특정 개발·실험까지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전력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수조명을 제외한 전체 조명 기구에 일반조명보다 소비전력이 약 40% 적은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했다.

직원들이 일과 삶의 조화를 꾀할 수 있도록 카페테리아형 식당(약 4000석 규모)과 휘트니스센터, 수영장, 실내 암벽등반 시설, 임산부 전용공간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식당에서는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차원에서 경기도산 식자재를 우선 사용한다"고 말했다.

◆ 디지털시티, R1~R5 완성으로 글로벌 R&D 산실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는 이번 R5 개관으로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R&D 메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1980년 종합연구소(R1)를 시작으로 현재 디지털시티에는 R5를 포함한 총 5개의 연구센터가 들어서있다.

R1은 TV와 가전·음향기기 관련 각종 기술을 개발하는 단지로, 개소 이후 3년 간 이곳에서 출원한 특허·실용신안 건수는 482건에 달했다.

삼성전자 설립 이듬해인 1970년부터 1979년까지 10년 동안 출원한 특허·실용신안 건수(63건)에 비해 7배 이상 많다.

1987년 문을 연 'DMC연구소(R2)'는 당시 국내 최초이자 최신 계측시설인 전자파 차폐실(EMI Chamber) 등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췄다. 국제 전자파 규격 자체평가 및 인증 체계를 완비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

2001년 휴대폰·통신 사업의 세계화를 목표로 건립된 '정보통신 연구소(R3)'에는 통신·멀티미디어 분야 연구인력들이 모여 지상파방송(DMB)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세계 최초 휴대폰을 개발했다. 차세대 와이브로 시스템, 3.5~4세대 이동통신 표준기술 등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TV를 비롯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의 일류화를 위해 2005년 문을 연 '디지털연구소(R4)'는 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서는 밑거름이 됐다.

삼성전자는 R5에서 이달 말까지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해까지 선진제품비교전시회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 포럼은 삼성전자 제품과 세계 일류 상품들을 비교 전시하는 행사다. 올해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20년'을 맞아 세계 일류로 올라선 삼성 제품들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행사를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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