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지난 1분기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CGV는 별도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 1876억원(전년대비 +35.4%), 영업이익 243억원(+42.0%), 순이익 165억원(+37.1%)을 기록했다"며 "한국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전국 관람객수는 전년동기대비 36.5% 증가한 5542만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점유율 또한 44.4%(직영기준 31.5%)를 기록하면서 프리머스 합병 이후 점유율 5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3D, 4DX 등 프리미엄 스크린 비중이 높은 '아이언맨3'는 개봉 2주만에 600만명을 넘어서면서 Q(물량)의 효과도 긍정적이지만 고가 프리미엄 스크린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라인업이 1분기 대비 다수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1분기 보여줬던 한국영화의 흥행 공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점매출에서는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SPP가 꾸준히 상승(1분기 기준 1958원)하면서 상영매출 외 의미있는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중국의 손실은 점진적 현금창출 능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중국 및 홍콩 자회사 순손실은 58억원 수준으로 다소 우려스러울 수는 있지만 1분기 4개 사이트 출점 및 1분기 이후 영업개시 사이트 1개 그리고 영업 미개시 사이트 4개에 대한 초기비용을 모두 선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연내 어닝모멘텀이 강해질 2분기와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20호점까지의 출점이 기정 사실화 되어있는 CJ CGV는 하반기에는 약 5개 신규 출점으로 초기투자비용 부담을 완화하면서 현금창출 능력 확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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