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윤 미래에셋증권 IB 부문 대표 "IPO 기업 공모가 거품 더 빠질 것"

입력 2013-02-18 17:30
수정 2013-02-19 00:23
IB 리더에게 듣는다 (2)
주관사, 공모기업 주식 3% 의무 인수해야 내수기업 등 투자 유효


▷마켓인사이트 2월18일 오후 1시47분

“올해 기업공개(IPO)를 하는 기업의 공모가격 거품이 더 빠질 겁니다. 상반기에 IPO 주관사들이 공모기업 주식을 의무 인수해야 하는 규정이 신설되기 때문이죠.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입니다.”

나병윤 미래에셋증권 IB부문 대표(사진)는 “지난해 극도로 침체된 IPO 시장이 올해에는 신정부 출범에 맞춰 되살아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에서 금융상품컨설팅 법인사업부 대표를 거쳐 2011년부터 IB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올해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SK루브리컨츠 현대로템 미래에셋생명 등 IPO 예정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과 강소기업들도 새 정부의 활성화 대책 기대와 맞물려 IPO 시장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했다. 나 대표는 “올해는 환율 이슈로 수출 기업들이 실적 타격을 받아 IPO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력이 좋은 기업과 대기업 협력사, 내수기업의 올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IPO 제도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된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IPO 기업의 대표 주관 증권사가 공모 물량의 3%(금액 10억원 한도)를 인수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나 대표는 “주관사가 공모 물량 일부를 의무 인수한다는 것은 그만큼 공모가격을 합리적으로 산정한다는 의미여서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관 증권사로서는 단순하게 상장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컨설팅이 아니라 영업 기술 리스크 등 다방면에서 IPO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이 해외기업의 국내 상장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은 경쟁사에 비해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실적이 좋은 해외기업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올해도 기업들에는 최상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되고 검증된 IB 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최선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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