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골프 백돌이’ 10타 줄여주는 AI 골프 코치 ‘골프픽스’

입력 2020-11-05 14:39

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이용근 모앙이스 대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골프픽스 서비스는 모아이스 연구진이 오랜 기간 자체 연구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골퍼들이 쉽고 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게 저희 목표죠. 쉽게 설명 드리면 100타 치는 골퍼가 80타까지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죠.(웃음)”

스포츠 분야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모아이스가 만든 ‘골프픽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골프 스윙을 진단받을 수 있는 앱 서비스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이 개발된 상태이며, 향후 IOS앱 개발도 준비 중이다. 골프픽스를 활용해 정면 혹은 측면에서 골프 스윙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온 디바이스 (On-Device) AI 기술을 통해 10초 이내로 40가지 이상의 문제점을 진단해준다. 스윙 시 잘 못된 자세를 화면상에 표시해주고, 캐릭터화 된 골프프로가 진단 및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용근 모아이스 대표는 “혼자 골프 연습을 하다 보면 어떤 게 문제인지 몰라 답답할 때가 많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레슨을 받기엔 가격이 부담스럽다”며 “골프픽스는 내 스윙 영상 을 촬영하면 10초 안에 스윙의 문제점을 AI가 진단해 자세 교정이 간단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2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하면서 창업의 꿈을 키웠다. 당시 알파고가 나오기 전 인공지능 기술을 가까이에서 접한 이 대표는 자신의 연구 분야였던 on-device AI기술과 창업의 접점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스포츠 영역에서의 페인 포인트(pain-point)를 기술로 해결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로 창업에 접근했다.

“제 전공이었던 온 디바이스 기술을 스포츠에 접목시키면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에 대학원 선후배들과 함께 창업을 했어요. 스포츠도 여러 분야가 있잖아요. 당시 골프를 배우고 있었는데, 레슨을 받으려니 비용이 비싸더라고요. 온 디바이스 기술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아 서비스를 만들어보기로 했죠.”

2019년 2월 대학원 선후배들과 함께 창업한 이용근 대표는 사용자들이 편하게 골프를 즐기고 실력이 향상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골프픽스는 스윙 영상 을 촬영하면 10초 안에 스윙의 문제점을 AI가 진단해준다. 여기에 검색기반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맞는 유튜브 골프 레슨을 매칭 해준다. 또한 비대면으로 좀 더 깊은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골프픽스-코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사용자의 문제점을 프로골퍼와 연결해 티칭 받을 수 있는 골프픽스-코치는 최근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대면 서비스가 중단됐는데, 저희 서비스는 철저한 비대면 서비스로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활용 가능한 서비스라 타 서비스에 비해 편의성이나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죠.”

현재 모아이스는 카이스트 출신 연구원과 대기업 출신 개발자 등이 합류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올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추가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창업 초기에는 연구자로 오랜 기간 공부하면서 고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몰랐어요. 서비스를 기획하고 출시하면서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출시한 앱은 오픈베타서비스이지만 내년 6월쯤 완성된 골프픽스 서비스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더 나아가 미국, 캐나다, 일본 등 더 큰 골프 시장에 진출해 국가 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설립연도 2019년 2월

주요사업 인공지능 골프 코치 앱 서비스

성과 시드 투자 유치(2019.7), 데이터 바우처 사업 우수 사례 선정(2019.11), 골프픽스 앱스토어 출시(2020.7)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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