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30] 센싱 기술로 사회문제 해결 나선 하이퍼센싱

입력 2018-05-02 15:11

송정헌 하이퍼센싱 대표(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97학번)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하이퍼센싱은 위성정보를 이용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위성개발을 담당했던 송정헌(44)대표는 12년간군사 안보와 관련된 위성만을 개발하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하이퍼센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창업기업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응용기술 개발을 위해 특수 목적 센서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원격탐사, GIS(지리정보시스템), 컴퓨터비전 등이다. 위성정보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자원량 평가, 해양 운행 선박 모니터링, 농작물 작황 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교통신호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로에 설치된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교통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이용해 교차로 신호주기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다.

새벽에 집으로 향하던 송 대표는 혼자뿐인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던 중 불필요한 신호대기를 줄일 수 있는 센서 기술을 떠올렸다. 기존의 교통신호시스템은 교통량에 관계 없이 신호등은 규칙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이퍼센싱은 인공지능 교통신호시스템이 스마트시티에 접목되면 교통정체 해결에도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주행시간 단축은 물론 탄소 배출량도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연료도 아낄 수 있어 사회간접자본도 줄어든다.

“인공지능 교통신호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도시 내 교통정체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요. 또 자율 주행 자동차의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고 운전자에게 효율적인 경로를 예측해 제공할 수도 있죠.”

하이퍼센싱의 인공지능 교통신호시스템은 스마트시티의 교통솔루션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과거의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광역의 교통신호시스템에 센싱 기술을 접목하는 형태다.

“올가을에는 인공지능 교통신호시스템 프로토타입이 출시될 예정이에요. 단기적으로는 시제품을 만들어 내년에는 사업화하고 싶어요. 나아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사회공헌에 힘쓰는 게 궁극적인 목표에요.”

zinysoul@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설립일 2016년 2월

주요 사업 특수 목적 센서 개발

성과 중기벤처부 팁스 프로그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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