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대학생 10명 중 5명은 ‘자발적 아웃사이더’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아웃사이더’는 대학 생활을 하며 스스로 남들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알바몬이 대학생 889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아웃사이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고 있나요’라고 묻자, 전체 응답자 중 45.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의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7.2점이었다.
또한자발적 아웃사이더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아졌다. 대학교 4학년이 54.3%, 3학년은 51.1%, 2학년은 42.5%, 1학년은38.6% 순으로 조사됐다. 전공별로는 ‘상경계열’(58.8%), ‘법학계열’(52.6%) 학생들이 많았다.
대학생들이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는 이유를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남들 눈치 볼 필요 없이 혼자 다니는 게 편해서’(67.6%)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인간관계에 지쳐서’(22.3%), ‘축제, MT 등 불필요한 학과 행사가 싫어서’(22.1%)라는 답변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대학생활을 할 시간이 없어서’(16.7%), ‘취업 준비, 공무원 시험 준비’(13.5%)로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지낸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는 대학생 중 44.2%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후회한 적이 있다(복수응답)’고 말했다. ‘시험, 과제 정보를 얻기 힘들다’(60.6%)는 점을이유로 꼽았다.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직장인도 ‘자발적 아웃사이더’생활을 하고 있었다. 223명의 직장인에게 ‘직장에서 자발적 아웃사이더인가(복수응답)’를 묻자, 55.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역시 ‘혼자 다니는 게 편해서’(71.8%), ‘인간관계에 지쳐서’(39.5%)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직장 동료들과 관심사가 달라서’(19.4%), ‘점심, 회식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럽다’(16.9%)는 답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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