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보낸 판다 두 마리, 美 애틀랜타 동물원서 공개돼

입력 2026-11-08 03:23
중국이 보낸 판다 두 마리, 美 애틀랜타 동물원서 공개돼

9월 미중정상회담서 시진핑이 "판다 보낸다" 발표…미국 내 판다 6마리로 늘어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로 중국이 보낸 판다 두 마리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일반 공개됐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과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전날 애틀랜타 동물원은 셰펑 주미 중국대사와 일반 관람객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이언트 판다 '핑핑'과 '푸솽'을 소개했다.

이들은 앞으로 10년간 미·중 공동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셰펑 대사는 "미국에 도착한 판다 두 마리는 중국과 애틀랜타의 수십년간 우호 관계를 되새김하는 상징이며, 애틀랜타는 판다들이 행복하게 사는 새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온 레이철 서덜랜드 씨 가족은 "판다를 직접 본 것은 내 생애에 있어 가장 멋진 일"이라고 AP통신에 소감을 밝혔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1999년부터 자이언트 판다 '양양'과 '룬룬'을 키우며 새끼 7마리를 번식시켰으나, 2024년 이들 모두가 중국으로 돌아간 후 사육 시설이 비어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판다 두 마리를 애틀랜타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내 자이언트 판다는 총 6마리로 늘어났다. 애틀랜타 이외에도 현재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2마리,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2마리가 있다.

중국은 그동안 판다를 다른 나라에 보내 우호 관계를 다지는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 이후 중국 정부가 미국에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보내면서 '판다 외교'는 미중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



higher250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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