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17%↓…고유가 부담에 석유화학 적자(종합2보)

입력 2026-11-05 15:08
LG화학 3분기 영업익 17%↓…고유가 부담에 석유화학 적자(종합2보)

매출 15조4천960억, 34%↑…"첨단소재·LG엔솔 수익성은 개선"

"LG엔솔 지분 매각 20% 주주환원…추가 주주가치 제고방안 검토"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LG화학이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 넘게 감소한 5천6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이 유가 상승 부담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첨단소재 부문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LG화학[05191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천6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5조4천9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순손실은 6천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사장은 "유가 상승과 원재료 가격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첨단소재와 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사 실적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7천547억원, 영업손실 1천756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영향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차) 축소와 운반비 증가, 환율 하락 영향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는 반도체 세정용 IPA(이소프로필알코올), 전기차 타이어용 SSBR(고기능성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 재고 최적화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26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소재 물량 증가 및 일회성 수익 반영 효과와 반도체·자동차 등 전자소재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3천373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선적 물량 감소 및 R&D 비용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천3억원, 영업손실 20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비료 선구매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과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9조6천434억원, 영업이익 7천56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가동률 개선과 원통형 물량 증가 지속,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성장 투자, 재무 건전성 강화, 주주환원에 활용 중으로, 향후에도 지분 매각과 연계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분 매각을 통한 세후 현금 유입액의 약 2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약 2조5천억원어치를 처분하고 3천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차동석 사장은 "고객 협업 기반의 고부가 사업 확대와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며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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