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월 미국판매 역대 최대…하이브리드 56%↑(종합)

입력 2026-11-04 10:10
현대차·기아, 10월 미국판매 역대 최대…하이브리드 56%↑(종합)

작년 대비 9.5% 증가한 16만대…현대차 3.8%↑·기아 16%↑

친환경차 비중 34%로 역대 최고…기아 친환경차 첫 3만대 돌파



(서울·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김경윤 특파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6만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 10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지난 10월 미국 합산 판매량은 16만8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증가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8만7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 판매량은 7만3천452대로 4.8% 늘었다.

기아는 16.0% 증가한 8만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역대 10월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이다. 기아는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싼타페(1만7천959대·52.2% 증가)와 엘란트라(1만2천11대·17.5% 증가)가 판매를 이끌었다. 코나와 아이오닉5 판매량도 각각 21% 증가했으며 팰리세이드는 14% 늘었다.



기아는 텔루라이드(1만4천9대·63.4% 증가), 셀토스(8천52대·43.2% 증가), 카니발(7천751대·17.4% 증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레저용차량(RV)이 성장을 이끌었다. K4와 스포티지도 각각 14%, 12%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6천623대로 5.6% 감소했다. GV70은 3천347대로 9.8% 증가했지만 GV80은 1천879대로 19.4% 줄었다.

전체 판매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친환경차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양사의 10월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4천505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0% 급증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4.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차는 4만8천559대로 56.1%, 전기차는 5천946대로 55.1% 각각 증가했다.

특히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1천58대로 111.9% 급증하며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3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만7천409대로 105.6%, 전기차는 3천649대로 174.2% 늘었다. 전기차 모델별로는 EV9이 111%, EV6가 58% 증가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2만3천447대로 15.6%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만1천150대로 19.0% 늘었지만 전기차는 2천297대로 8.2% 감소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고의 10월을 보냈다"며 "소매 판매가 9%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는 22만1천507대로 5.7%, 혼다는 11만9천952대로 8.0% 각각 판매가 증가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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