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OIL 목표가 하향…"영업익 줄고 주가 박스권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하나증권은 S-OIL[01095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주가도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며 3일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4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조1천900억원)를 18% 상회했다. 유가 및 모든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발생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CDU(원유증류설비) 가동률이 76%에서 81%까지 상승해 기회손실 수천억원이 제거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4분기엔 영업이익이 이보다 줄고, 내년 한 해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보다 감소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 줄어든 1조2천900억원으로 추정한다. 석유화학 개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정유와 윤활기유 소폭 감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2천539억원에서 3조5천억원으로 18% 하향했다. 그는 "정제 마진과 샤힌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수익성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신기술인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공정의 세계 최초 가동으로, 울산에서 내년 초 개시를 목표로 시운전 중이다.
윤 연구원은 "문제는 현 시점에서의 주가 상승에 대한 고민이다. S-OIL 주가는 지난달 7일 17만원으로 종가 기준 15년 만에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를 재차 경신하기 위해서는 배당 성향에 대한 회사의 공격적 의지와 샤힌 프로젝트의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확인하기 전까진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전날 S-OIL 종가는 13만원이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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