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2척 기뢰에 폭발…1척 화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일(현지시간) 초대형 유조선 1척을 포함한 유조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서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산하 공보매체인 세파뉴스를 통해 이들 유조선이 허가되지 않은 항로를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두 유조선이 선박 자동식별장치를 끄고 있었으며, 특히 초대형 유조선은 대규모 폭발로 화염에 휩싸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선박의 선장이 다른 선박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조난 신호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UKMTO에 보고된 선박 피격 사건이 IRGC 해군이 주장한 유조선 2척 기뢰 폭발 사고와 동일한 내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이스라엘과 미국이 자국 영토를 공습하자 이에 따른 보복 조치로 이스라엘, 미국 소속 선박과 관련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금지하고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자국의 승인을 받아 허가된 항로로 운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대상으로 해상 봉쇄를 시행하는 한편, 이란 이외 국가의 항구를 오가는 상선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지원하고 있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