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리전스, 中서 알리바바 AI '큐원' 탑재

입력 2026-11-01 16:08
애플 인텔리전스, 中서 알리바바 AI '큐원' 탑재

알리바바 "4일부터 시험버전 테스트 가능…다음 달 공식 제공"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애플이 중국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중국업체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첸원)을 통합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알리바바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애플과의 협력에 합의했다며 "큐원이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관련 기능은 이달 4일부터 애플 운영체제(OS)인 iOS의 최신 개발자 베타판(시험 버전)에서 테스트할 수 있으며, 다음 달 iOS 27.3 공식 발표 시 중국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알리바바 측은 중국 사용자들이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를 비롯해 글쓰기 도구, 시각 인텔리전스 등의 기능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직접 큐원을 호출해 텍스트·이미지 이해 및 내용 생성 등의 기능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들이 큐원 통합 기능을 사용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사용자들의 질문이나 생성된 대답을 알리바바의 AI 모델 훈련에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중국에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가능한 아이폰을 구매한 사용자 또는 기기 위치 및 애플 계정상의 국가가 모두 중국으로 설정된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알리바바 우융밍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기쁘다"며 "큐원은 애플 생태계 상의 각종 경험에 깊이 융합될 것이다. (애플과) 함께 중국 애플 사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우전대학 왕샤오제 교수는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소비자용 하드웨어 제조사가 중국 시장에서 중국 대형언어모델을 시스템상의 주요 AI 기반으로 쓰는 것은 처음이라며, 중국 대형모델의 상업적 이용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봤다.

중국은 애플의 핵심 시장이지만 그동안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는데,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올해 7월 애플 인텔리전스를 신규 승인 사업자 명단에 포함해 중국 내 출시를 허가한 바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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