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분기 영업익 3조7천억원…역대 최대 분기 실적(종합)

입력 2026-10-29 11:04
SK이노, 3분기 영업익 3조7천억원…역대 최대 분기 실적(종합)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부족에 수출 마진 강세

SK엔무브, 영업익 1조906억원…역대 최대 연간 실적 뛰어넘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조7천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석유제품 수출 수익성 개선과 윤활유 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8조7천7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6천41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호실적은 중동 지역 정유 설비의 가동률 저하와 러시아의 경유 수출 제한 등으로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수출 마진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SK에너지는 전 분기 대비 5천546억원 증가한 1조2천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윤활유 사업을 담당하는 SK엔무브가 글로벌 기유 공급 차질 속에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SK엔무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천987억원 증가한 1조90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기록한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1조712억원)을 단 한 개 분기 실적으로 뛰어넘었다.

SK지오센트릭은 제품 공급 부족과 PX·벤젠(BZ) 스프레드 확대로 8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의 매출은 1조5천263억원, 영업손실 805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감소와 전 분기 일회성 수익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손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고,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와 ESS용 리튬인산철(LFP) 소재 공급망 확보 등 근본적인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E&S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천685억원 증가한 7천744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 상승과 장기계약 액화천연가스(LNG)·호주 바로사 가스전 시운전 물량의 안정적 도입 등으로 발전소 가동률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SK어스온은 3분기 31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 베트남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에서 첫 원유 생산을 개시하며 베트남 내 생산 포트폴리오 확대와 중장기 수익 기반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4분기에는 주요 정유설비의 정기보수와 주요국 수출 제한 등에 따른 석유제품 추가 공급 감소, 동절기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시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의 급락 가능성 등 시장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제품 등의 안정적 국내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사업별 운영 효율 제고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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