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블룸버그 아태대표 만나 선진국 채권지수 격상 요청
"시장 접근성 지속 개선…한국 국채시장 국제적 위상 높아져"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빙 리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를 만나 블룸버그 채권지수에서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재경부는 이 부총리가 이날 리 대표와의 면담에서 한국 경제의 국제적 위상과 국채 시장 성장, 접근성 개선 등을 고려할 때 블룸버그 채권지수 내 한국의 신흥국 분류 정합성에 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종합채권지수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세계국채지수(WGBI), JP모건 신흥국 국채 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지수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블룸버그 종합채권지수에 2002년부터 편입돼있다. 다만 신흥국으로 분류된 까닭에 신흥국 투자를 배제하는 일부 대형펀드의 투자를 받기 어렵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도 올라간 만큼 선진국으로 재분류 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가 지난 4월 WGBI 편입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지속 개선해 왔으며 한국 국채 시장의 국제적 위상과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향후 블룸버그의 국가 분류 검토 과정에서 이러한 성과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또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제도개선 노력이 실제 투자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금융정보 서비스와 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부와 시장 간 소통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리 대표는 한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한국 금융시장에 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정부와 시장을 연결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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