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화예금 1천500억달러 넘어…기업 달러예금 역대 최대폭↑

입력 2026-10-28 12:00
9월 외화예금 1천500억달러 넘어…기업 달러예금 역대 최대폭↑

거주자 외화예금 석달 연속 역대 최대…기업 경상대금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9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1천500억달러를 넘어 석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대기업의 수출대금 유입과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증가,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기업 달러화예금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천547억1천만달러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2년 6월 이후 최대였다.

전월 말(1천406억2천만달러) 대비 140억9천만달러 증가하며 기록 행진을 석달째 이어갔다.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158억8천만달러), 올해 7월(150억1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천366억달러로 131억1천만달러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최대였다.

개인예금은 181억1천만달러로 9억8천만달러 증가해 2021년 12월(187억7천만원) 이후 최대였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1천329억달러로 넉 달 연속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월 대비 증가폭은 129억9천만달러 증가로 역대 최대였다.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1천178억7천만달러로 다섯달째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전월 말 대비 증가폭(122억3천만달러) 역시 역대 가장 컸다.

개인 달러화예금도 150억3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다만 증가폭은 7억6천만달러로 8월(10억3천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엔화예금 잔액은 94억9천만달러로 올해 1월(95억1천만달러) 이후 8개월만에 최대였다. 엔저에 따른 여행용 환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5억5천만달러 늘었다.

유로화예금 잔액은 95억3천만달러로 전월 보다 3억7천만달러 증가하며 2월(95억9천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한은은 "유로화예금은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1천200억4천만달러로 91억8천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346억7천만달러로 49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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