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챗] 동원파츠 "글로벌 장비사 매출 비중 70%대로 확대 계획"

입력 2026-10-27 14:32
[IPO챗] 동원파츠 "글로벌 장비사 매출 비중 70%대로 확대 계획"

항공 MRO·금속 3D프린팅 등 미래 사업도 추진…내달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닥 상장 예정인 반도체 정밀부품 기업 동원파츠는 27일 글로벌 장비사와의 거래 확대와 공장 증설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준 동원파츠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장비사 매출 비중이 2023년 37%에서 올해 상반기 56.4%까지 높아졌다"며 "장기적으로는 7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동원파츠는 식각·증착·세정·이온주입 등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장비의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공정 가스를 웨이퍼 표면에 균일하게 분사하는 '샤워헤드'와 공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챔버' 부품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와 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인 세메스, 엑셀리스 등을 두고 있다. 2023년에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협력사로 등록하기도 했다. 이들 장비사의 제품에 동원파츠 부품이 탑재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인텔, TSMC 등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되는 식이다.

특히 회사 측은 램리서치의 국내 협력사 중 메탈 샤워헤드를 공급하는 업체는 동원파츠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동원파츠가 강조하는 경쟁력은 전 공정을 사내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생산체계다.

조 부사장은 "경쟁사는 공정별로 국가를 옮겨가기도 하지만 우리는 층만 이동하면 공정을 이어갈 수 있다"며 "고객사도 여러 업체 대신 동원파츠 한 곳을 관리하면 돼 수급 지연 리드 타임 단축과 고객사의 IP(지식재산) 특허 보호에 대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확대와 공정 고도화에 따라 신규 장비에 탑재되는 부품뿐 아니라 교체용 부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식각과 증착을 반복하는 공정이 늘고 부품에 요구되는 성능이 높아지면서 공급 물량과 고마진 제품의 비중이 함께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규 장비에 공급한 부품이 이후 교체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에 주목했다. 반도체 제조사가 이미 공정 조건을 맞춰둔 부품을 다른 제품으로 바꾸려면 장기간 검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기존 부품을 계속 사용할 유인이 크다는 설명이다.

조 부사장은 "신규 투자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소모가 발생하는 부품의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며 "신규 거래 업체들과도 소모품 위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생산능력 확충도 추진한다. 동원파츠는 고객사 램리서치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에 제7공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사업으로는 항공 유지·보수·정비(MRO)와 금속 3D프린팅을 추진한다.

항공 MRO에서는 엔진 부품 세정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AS 9100'을 취득하고 지난주 국토교통부 승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목표 고객사인 대한항공[003490] 협력사 등록도 마친 뒤 현재 첫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먹거리로는 금속 3D프린팅 분야를 꼽았다. 동원파츠는 이에 대해 기존 고객사와 반도체 부품 양산을 논의하는 동시에 연구소와 우주 발사체용 부품 개발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파츠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23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63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연간 8.4%에서 23%로 높아졌다.

조 부사장은 "최신 제품이 기존 제품의 비중을 대체하면서 고마진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이 바뀌었다"며 수익성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시장 상황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영업이익률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파츠의 희망 공모가는 2만3천∼2만6천500원이다. 2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 달 2∼3일 진행하며, 같은 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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