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온 기업들 우리 이용하면 관세 50%로 올릴 수도"
폭스 인터뷰…중간선거 앞두고 美산업 보호 강조 차원 발언 해석
이란엔 "끝장내느냐 합의하느냐 결정할 것…오늘 공격은 아니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미국을 이용하려 한다면 관세를 50%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일본과 한국, 중국 등에 잠식됐다며 "나는 모두 되찾고 있다. 그들은 25%의 관세를 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솔직히 말해서 나는 (관세를) 낮게 유지했다. 그들이 들어와 (미국을) 이용하려 한다면 관세를 50%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 관세 인상 시행을 염두에 두고 내놓은 발언이라기보다는 다음 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세를 인상해서도 미국의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미국을 이용하는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란과 관련해서는 "결정을 해야 한다. 끝장을 내느냐, 이건 아주 쉬운 일이고, 아니면 합의를 하느냐"라고 말했다.
고강도 군사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며 이란에 합의를 압박하는 한편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해 돌출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문답하다가 대이란 공격이 곧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말해주지 않겠다. 오늘은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중간선거 전까지는 유가 자극을 우려해 이란 공격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제한적 범위에서 공습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해법 도출을 위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자 협상에 대해서는 "곧 열릴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 이후 폭스뉴스가 공화당에 유리하게 선거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는 공화당 후보의 경쟁자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서 "공화당 후보들은 언론이 철저히 가리고 있고 폭스뉴스도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선거전이 접전인 이유는, 만약 정말 접전이라면, 오직 그것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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