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국민연합 대표에 '르펜 후계자' 바르델라 재선
31세 바르델라, 2022년 이어 재선…르펜, 대통령 되면 총리 임명 공언
오를레앙서 반극우 행진도 열렸지만 별다른 충돌 없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31) 대표가 24일(현지시간) 오를레앙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재선출됐다.
블룸버그 통신과 유로뉴스에 따르면 바르델라 대표는 이날 단독 후보로 나서 98.98% 득표율로 당선됐다.
바르델라 대표는 27세였던 2022년 르펜 가문 외 인물로는 처음으로 RN 대표가 됐다. 그 전에는 1972년 장 마리 르펜이 RN의 전신인 국민전선(FN)을 창당했고 그의 딸인 마린 르펜이 RN으로 개명하고 당을 이끌었다.
내년 대선 유력주자인 마린 르펜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바르델라 대표를 총리에 임명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또한 유럽의회 자금 유용 사건으로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씻지 못한 르펜의 대선 출마가 차질이 빚어지면 바르델라 대표가 '넘버 2'로서 대기 중이라고 DPA 통신은 짚었다.
바르델라 대표는 이날 투표 결과 발표 전 "다시 한번, 마린 르펜을 엘리제궁으로 이끌기 위해 여러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자수성가형 젊은 정치인으로서 이미지와 적극적인 온라인 활동으로 RN 지지층을 젊은 세대로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20대 시절 반유대적 언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바르델라 대표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오를레앙에서는 반극우 행진이 열렸다. 행진에는 1만3천명이 참여했으며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롭게 진행됐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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