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후티 반군, 주요 거점 난타전…사망자 속출(종합)

입력 2026-10-25 00:24
사우디-후티 반군, 주요 거점 난타전…사망자 속출(종합)

후티 측 매체 "사나, 호데이다 등지서 15명 사망…일가족 5명 몰살"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24일(현지시간) 상대측 주요 도시와 핵심 시설 등을 겨냥한 무력 공방을 이어갔다.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사우디 서부 도시 타이프와 얀부를 향해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타이프와 얀부를 비롯해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 일대에는 한때 경보가 발령됐다가 약 10분 뒤 해제됐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 주요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주장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리야드 소재 사우디 국방부, 얀부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와 얀부의 피격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담맘 공항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군의 즉각적인 반격도 이어져 사상자가 속출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이날 사우디군이 반군 통제하에 있는 예멘 수도 사나 서부 아스르 지역의 주택을 공습해 최소 4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고 보도했다.

또 사나의 시멘트 공장 직원용 기숙사도 공습받아 여성 6명과 어린이 1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부상했다.

방송은 이어 남부 호데이다 알투하이타 지구에 있는 민간인 자택에 대한 사우디군의 공습으로 가장과 두 아내, 두 자녀 등 5명이 사망하고 딸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한편, 후티 반군은 자신들과 맞서고 있는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 아덴에 있는 해군 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우리 무장 병력은 아덴의 이른바 알나스르 캠프와 해군 기지 내 사우디 적군 주둔지를 타격했다"면서 "이 시설들은 사우디군의 통제하에 있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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