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제임스 본드는 누구?…캘럼 터너·잭 라우든 등 4파전
크레이그 다음 '007' 최종 오디션…'본드걸'엔 퀼리·스위니 물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본드, 제임스 본드."
1960년대부터 6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첩보영화 '007' 시리즈의 새로운 주인공이 곧 정해진다.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BBC 방송 등은 23일(현지시간)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드니 빌뇌브 감독이 제7대 제임스 본드를 선정하기 위한 최종 카메라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소 4명이 최종 카메라 테스트 제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는 배우 잭 라우든, 캘럼 터너, 조시 오코너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애플TV플러스의 인기 첩보 시리즈 '슬로 호시스'에 출연한 잭 라우든이다.
영국 온라인 베팅 사이트 오즈체커에서는 잭 라우든의 캐스팅 가능성이 62%로 가장 높았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조시 오코너도 유력 후보다. 오코너는 영국 왕가를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젊은 찰스 왕세자 역을 연기했고, 영화 '챌린저스'에서 주연을 맡았다.
캘럼 터너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주인공의 형 역할을, 시리즈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에서 버키 소령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언 플레밍의 스파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007 시리즈는 코드명 007인 영국 해외정보국(MI6) 첩보요원 본드가 전 세계 범죄자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62년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숀 코너리, 조지 레전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대니얼 크레이그 등 단 6명의 배우만이 본드로 활약했다.
크레이그가 '007 카지노 로얄'(2006)에서 최초의 금발 제임스 본드로 등장했을 당시에 큰 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본드 역할을 누가 맡느냐는 영화 팬들의 오랜 관심사였다.
크레이그는 '007 노 타임 투 다이'(2021)를 끝으로 본드 역할에서 물러났다.
차기 007 시리즈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에이미 파스칼은 "우리는 정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크레이그의 뒤를 잇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정말로 색다르며 차별화된 무언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007 시리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여자 조연인 '본드 걸'의 차기 후보를 두고도 베팅이 벌어지고 있다.
베팅 사이트 벳온라인에서는 영화 '서브스턴스'의 마거릿 퀄리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유포리아'의 시드니 스위니, '퓨리오사'의 안야 테일러 조이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차기 007 시리즈는 2028년 개봉 예정이다. '듄'을 연출한 뵐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시리즈 '피키 블라인더스'의 스티븐 나이트가 각본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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