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 호찌민 투티엠 복합단지사업 '재시동'
현지 부동산개발사 팟닷 투자유치…안전기원제 개최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롯데그룹이 해외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추진하다가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초대형 복합단지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투티엠'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이 사업 시행사 롯데프로퍼티스HCMC는 호찌민시 공사 현장에서 안전기원제를 개최하고 현지 투자사인 팟닷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응우옌 반 드억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등 베트남 정부 관계자,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 응우옌 반 닷 팟닷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 대표는 기념사에서 "투티엠은 호찌민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면서 "팟닷의 시장 이해력과 롯데건설의 글로벌 개발 역량을 결합하는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인재가 모이는 복합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호찌민증시 상장사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팟닷은 최근 롯데프로퍼티스HCMC 지분 35%를 취득,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롯데프로퍼티스HCMC와 팟닷은 향후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양사 역할·참여 범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사업은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에 연면적 약 68만㎡, 지하 5층·지상 58층 규모로 쇼핑몰 등 상업·서비스 시설, 오피스, 호텔과 아파트 1천143세대를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당초 롯데 측은 2017년 호찌민시와 계약해 사업에 착수, 2022년 9월 착공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지속적인 관련 법령 개정 등으로 인해 인허가 과정이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토지 사용료 등 사업비 부담이 기존 약 1조원대에서 약 3조원대로 크게 부풀었다.
이에 작년 8월 롯데 측은 호찌민시 당국에 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이후 호찌민시 당국이 외부 투자 유치 허용과 같은 롯데 측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 등 양측은 타협했고, 롯데는 팟닷 투자를 유치해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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