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법원, 조직범죄 단원에 징역 565년 선고

입력 2026-10-23 04:13
엘살바도르법원, 조직범죄 단원에 징역 565년 선고

조직범죄 단원 100여명에 무더기 중형 선고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엘살바도르 법원이 조직 범죄단체 단원에 최고 56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산살바도르 제2조직범죄재판소는 전날 마약 조직범죄 단체 풀턴 로코스 살바트루초 조직원 호엘 아밀카르 미란다 가르시아에게 징역 565년을 선고했다.

미란다 가르시아는 12건의 마약 밀매와 공갈, 조직범죄 가담 혐의 등을 적용받아 중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같은 단체의 조직원 앙헬 브라이언 라미레스도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430년을, 브랜든 알렌산데르 칼데론 에스코바르도 비슷한 혐의로 305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법원은 나머지 113명의 조직원에 대해 20~265년의 징역형을 판결했다.

풀턴 로코스 살바트루초는 엘살바도르 서부 지역을 거점으로 마약 밀매와 자금 세탁을 일삼은 대표적인 범죄단체다.



조직범죄 단원에 대한 사법부의 이런 강경한 조처는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정부의 대대적인 갱단 소탕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

엘살바도르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취임 후 시작된 강력한 범죄소탕 작전으로 범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부켈레 집권 이전인 2015년에는 10만명당 살인 발생 건수가 106.3건으로 세계 최악의 치안 상태였으나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인 1.3건으로 급감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 3월부터 영장 없이 범죄자를 체포할 수 있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9만명 이상을 구금하며 조직범죄를 강력하게 단속해왔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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