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경계 넘는다"…프랑스 시각장애 학생들과 임형주 한무대에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
佛국립시각장애청소년학교 출신 아티스트 참여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한국·프랑스 문화교류 단체 '에코 드 코레'는 23일(현지시간)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제18회 한불 친선과 평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886년 체결된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함께 빛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양국 예술가들이 평화와 포용, 연대의 가치를 나누고 국경과 세대, 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적 화합을 선보이는 자리다.
한국 전통무용과 현대 발레를 결합한 창작무용 '평화를 위한 하나 된 별들'에는 김자형 단장이 이끄는 룩스빗 아트 컴퍼니의 시각장애인·비장애인 무용수들과 프랑스 국립시각장애청소년학교(INJA) 출신 시각장애인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서로 다른 신체 조건과 예술적 언어를 지닌 이들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 다름'이 장벽이 아닌 새로운 아름다움의 출발점임을 보여준다.
또한 INJA 학생과 졸업생, 교사들로 구성된 재즈 앙상블 오픈인재즈(Open'Injazz)가 한국의 세계적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함께 특별 무대를 꾸민다. 관악기의 다채로운 음색과 리듬 섹션의 역동적인 연주에 팝페라의 풍부한 목소리가 더해진다.
임형주는 '아베 마리아',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나폴리 민요 '오 솔레 미오'(O Sole Mio),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을 들려준다.
이미아 에코 드 코레 회장은 "평화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서로 다름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함께하는 작은 순간에서 시작된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140년 우정을 기념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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