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가축 바이러스 샤몬다 첫 인체 감염…환자 사망
"면역 저하 환자…현재로선 일반 보건 위험 없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프랑스 당국이 그동안 가축에서만 발견돼온 샤몬다(Shamonda)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와 농무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프랑스 동부 지역에서 환자 한 명이 샤몬다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번 달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올봄과 여름에 가축들 사이에서 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신문 르프로그레는 사망자가 리옹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60대 남성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예비 조사에서 "사망 전 환자에게서 관찰된 신경학적 합병증은 샤몬다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그러나 임상적, 생물학적, 역학적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중증 질환으로 입원해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환자에게서 나타난 '예외적인 사례'로 보인다면서 일반 대중에 대한 보건 위험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프랑스 당국과 긴밀히 연락 중이라며 "이제까지 확보된 정보와 지식을 보면, 단일 인체 사례이고 현재로선 더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샤몬다 바이러스는 흡혈성 곤충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소에서 발견되나 말과 알파카, 양, 염소에서도 확인됐다. 동물 감염 시 설사나 식욕부진, 무기력증 등 증세가 나타난다.
1960년대 중반 나이지리아에서 확인됐으며, 유럽에서는 지난 7월 독일 남부와 스위스, 프랑스 동부에서 병든 소를 대상으로 한 유전체 검사에서 처음 발견됐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과 일본에서도 소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프랑스 검역 관찰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스페인 등 유럽 14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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