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국 건설사와 합작법인 추진…선박 블록 야드 구축

입력 2026-10-22 19:43
HD현대, 미국 건설사와 합작법인 추진…선박 블록 야드 구축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HD현대가 미국 설계·조달·시공(EPC) 기업과 손잡고 현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미국 종합 EPC 기업 키윗(Kiewit)과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현지 부지를 매입해 선박용 블록과 대형 철골 구조물을 제작하는 야드를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조선소로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는 그동안 미국 진출 방식으로 현지 조선소 지분 참여, 인수, 직접 건립 등을 폭넓게 검토해왔는데, 이번 협상으로 진출 방식의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1천500억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투자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7월 키윗과 '조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현지에서의 선박 공동 건조와 선박용 블록·모듈 생산 협력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키윗은 발전·에너지·해양·산업시설 등 대형 EPC 프로젝트에 강점을 갖고 있고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 다양한 대형 해양 구조물의 제작·설치·시운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양사가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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