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 5% 넘어…2002년 이후 처음
독일 국채와 금리차 1.6%p 육박…23일 무디스 신용등급 결정에 촉각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프랑스 공공 재정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장중 5.002%까지 올랐다. 이는 이번 주 들어서만 0.2%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2월 말에는 3.2% 수준이었다.
더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 10년물과 금리 차는 이날 장중 최대 1.59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201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이란 전쟁 이후 주요 7개국(G7) 국채 매도세가 이어졌으며 프랑스 국채는 그중에서도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달하는 공공부채와 재정적자 확대, 정치 분열에 따른 예산안 처리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주말 고물가와 공공 부문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폭력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시장 불안은 더 커졌다.
제프 뮐러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매니지먼트 채권 공동팀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선거를 앞두고 재정 건전성에 대한 정치적 의지가 매우 낮다"며 "상황이 이보다 악화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오는 23일 프랑스 신용등급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신용등급은 4번째로 높은 Aa3이며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며 많은 시장 전문가가 신용등급 강등을 전망하고 있다. 강등 시 국채 금리에 추가 압박은 불가피하다.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무디스보다 한 단계 낮은 A+ 등급에 전망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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