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아덴 내 사우디군 진지 타격"

입력 2026-10-21 18:28
예멘 후티 반군 "아덴 내 사우디군 진지 타격"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21일(현지시간) 예멘 남부 항구도시 아덴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군 진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탄도 미사일로 아덴 바드르 캠프에 있는 사우디 적군의 작전 상황실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덴의 한 경찰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AFP 통신에 이번 폭발이 "후티 미사일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덴의 다른 안보 소식통 2명도 이번 공격이 후티 반군과 전투를 벌여온 사우디 주도 군사 연합군 소속 공항 인근 시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아덴 공항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

이날 공격은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이자 핵심 거점인 아덴을 겨냥해 이번 주 들어 세 번째 단행한 공격이다.

지난 16일에는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 2발이 아덴 공항 구역 내에 떨어졌다.

또 15일에는 후티 반군이 아덴의 대통령궁을 겨냥해 치명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사용하는 알 마시크 대통령 단지 내 지휘 통제소들을 타격하기도 했다.

지난 7월 후티 반군이 예멘 영공에 대한 사우디 통제를 무시하고 이란 항공기의 수도 사나 공항 착륙을 허용했다.

당시 공항에 미사일 여러 발이 떨어졌고, 후티 반군은 당시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면서 2022년에 맺어진 휴전의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후티 반군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사우디의 선박과 영토, 석유 시설을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홍해 해안을 따라 예멘 정부 통제 지역을 장악했다.

이에 대응해 사우디 공군도 예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후티 반군을 정기적으로 공습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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