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덜 와도 관광객 日소비액 역대 최대…9월 韓관광객 수 최다

입력 2026-10-21 17:34
中 덜 와도 관광객 日소비액 역대 최대…9월 韓관광객 수 최다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경색된 중일 관계 여파에 일본으로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10개월 연속 줄었지만, 올해 들어 외국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쓴 돈은 엔저 영향 등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9월 방일 외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3천73만2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하며 중일 관계가 냉각된 것을 계기로 이 기간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5%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연간 방일객 수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의 4천268만명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해외 관광객 수 감소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1∼9월 해외 관광객 수는 줄었지만, 이들이 일본에서 쓴 금액은 7조574억엔(약 59조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았다.

엔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 등 돈 쓰기에 부담을 덜 느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방일 외국인 수는 310만3천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44.5% 감소한 43만800명이었다. 중국 관광객 수 감소는 10개월 연속이다.

가장 많은 관광객 비중을 차지한 한국은 25.6% 증가한 84만2천300명이었다.

대만은 13.0% 증가한 59만5천600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7개 국가·지역의 방일 관광객 수는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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