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에 '둠칫'…제주 '리더스포럼' 무대 누빈 휴머노이드
클로봇,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인수해 사업 확장…"피지컬 AI 사업 확대"
(제주=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경쾌한 K팝 비트가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오자 어린아이 크기의 로봇들이 일제히 유연하게 몸을 흔들며 박자를 맞췄다.
카메라 앞에서 청중과 함께 포즈를 취하자 객석으로부터 환호가 쏟아졌다. 로봇은 연단에 선 강연자를 향해 손뼉을 치거나 발걸음을 맞춰 함께 퇴장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로봇 통합관제 전문기업 클로봇[466100]은 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주최의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기업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클로봇은 전날 열린 개막식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축하 공연을 진행하고, 행사장 한쪽에 로봇 체험존을 운영했다.
포럼 참석자들이 로봇과 소통할 수 있는 포토존과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로봇의 움직임과 제어 기술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서 만난 휴머노이드 로봇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냈다.
또 클로봇 관계자에게 로봇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묻거나, 로봇이 도입된 산업 분야가 어딘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어린이를 대하듯이 로봇의 머리를 쓰다듬고, 말을 거는 이들도 보였다.
로봇 두 대가 나란히 발을 맞춰 걷자 곳곳에서 작은 탄성이 들렸다.
클로봇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세대 로봇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지자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공연을 선보이며 대중과 접점을 늘리는 한편,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맞춤형 설루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계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제조·물류·서비스 분야에서 로봇 활용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클로봇은 지난 8월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 인수를 완료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로봇 통합관제와 현장 운영 역량에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해 휴머노이드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설루션과 사업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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