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B, 양자암호통신 실증 맡는다…전국·해외로 확대

입력 2026-10-21 13:30
KT·SKB, 양자암호통신 실증 맡는다…전국·해외로 확대

정부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사업 수행기관 선정

대구·광주·부산·강원 확장…싱가포르·유럽과 연계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의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사업 수행기관에 KT[030200]와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1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양자암호통신 시험망과 고가의 측정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해 개발한 기술·제품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실증 공간이다.

2024년부터 서울과 판교, 대전 구간에 양자암호통신망과 시험성적서 발급용 측정 장비 등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기반을 상용·미래·해외 거점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로 올해 74억원을 투입하는 등 3년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선정평가를 거쳐 상용·미래 거점 수행기관으로 KT 주관 컨소시엄을, 해외 거점에 SK브로드밴드 주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상용 거점은 기존 시험망을 올해 대구로 확장하고, 2027년 광주와 부산, 2028년 강원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미래 거점은 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통신(QKD)과 여러 지점 간 양자얽힘 분배 등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 실증 환경을 구축한다.

해외 거점은 싱가포르, 폴란드, 불가리아 등의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국내 및 해외 현지 구간은 양자암호통신을, 장거리 국제 구간은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하는 국가 간 양자보안 실증을 추진한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양자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기업이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내 테스트베드 확대와 해외 연계를 통해 기업의 실증 기회를 늘리고, 현장 수요에 맞는 시험·검증과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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