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3분기 순이익 증가율 14.5%…경쟁격화 속 7분기만에 최저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 격화 속에 중국 CATL(닝더스다이)의 3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7개 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은 전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4% 늘어난 212억5천만 위안(약 4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순이익 증가율(36.5%)은 물론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1.2%도 크게 밑돈 수치다. 2024년 4분기(13.6%) 이후 최저이기도 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58% 늘어난 1천652억2천만 위안(약 32조8천억원)으로, 증가율이 2분기(56.9%)보다는 높았지만 LSEG 집계 시장 전망치 60.2%에는 못 미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미와 리오토가 다른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한다고 발표한 뒤 CATL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선전 증시에서 CATL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31%가량 빠진 상태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세금 변화 등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면서 CATL 배터리 제품 수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CATL 홍콩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다만 JP모건은 장기적으로는 CATL이 배터리 산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CATL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형 트럭용 차세대 배터리를 공개했고, 배터리 교체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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